전지훈련 뒤 21일 첫 출전… 현지신문 “한국 콤비에 기대”
독일 분데스리가의 아우크스부르크에 입단한 지동원(오른쪽)이 팀 동료가 된 구자철과 함께 환하게 웃고 있다. 독일 빌트 홈페이지
박지성(QPR)과 기성용(스완지시티)이 뛰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더불어 분데스리가가 크게 눈길을 끄는 이유는 바로 ‘지(동원)-구(자철) 특공대’ 때문이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4일 “아우크스부르크는 2명의 한국인이 소속된 유일한 분데스리가 팀”이라며 “코리안 콤비인 지동원과 구자철은 한국에서도 이미 절친한 사이이기 때문에 호흡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동원은 독일에서 당분간 구자철의 집에서 지낼 것으로 알려졌다.
1승 6무 10패로 17위에 머물고 있는 아우크스부르크는 지동원 영입으로 공격력을 강화해 강등권 탈출을 노리고 있다. 지동원은 선덜랜드에서보다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지동원은 중앙 공격수 또는 측면 공격수로 활용될 여지가 많다”며 “구자철과 호흡을 많이 맞춘 만큼 함께 경기를 뛴다면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두 선수는 3주간 터키에서 겨울훈련을 한 뒤 21일 뒤셀도르프와 방문경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