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어려움을 겪었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대표 주자들이 올해 새로운 서비스로 회복의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페이스북이 무료 인터넷 음성통화 서비스를 선보이고 상장을 미뤄왔던 트위터가 드디어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3일 미국의 정보기술(IT) 전문매체인 시넷과 더버지에 따르면 페이스북이 자사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앱)을 개선해 음성메시지 전달은 물론이고 무료 인터넷 음성통화(VoIP)까지 제공하기 위해 캐나다에서 시험을 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스마트폰에 메신저앱을 깔면 와이파이(Wi-Fi) 존에 있거나 이동통신 데이터 플랜에 가입한 이용자들이 음성메시지는 물론 서로 통화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현재는 애플 아이폰에서만 가능하지만 곧 안드로이드폰에도 적용되고 시험 결과가 좋으면 전 세계 이용자로 넓힌다는 것.
이렇게 되면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무료 인터넷 음성통화 네트워크가 구축돼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도 스카이프 등 인터넷 음성통화서비스가 있지만 그보다 훨씬 많은 사람이 스마트폰에 이미 페이스북 앱을 깔아 놓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페이스북이 기존 무료 음성통화 서비스를 압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 페이스북과 함께 SNS 선두주자인 트위터가 올해 증시 상장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IPO 전문 분석기관인 그린크레스트캐피털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뉴욕=박현진 특파원 witn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