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김연아(23·고려대)의 선수 복귀 이후 국내 대회 첫 복귀전으로 화제가 된 KB금융그룹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제67회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에 ‘깜짝 스타’가 탄생했다.
최다빈(14·강일중)은 5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여자 시니어 쇼트프로그램 경기에서 53.21점을 획득, ‘연아 키즈’의 대표 주자로 불리던 박소연(16·강일중)과 김해진(16·과천중), 최휘(16·과천중) 등을 모두 제치고 당당히 2위에 랭크됐다. 박소연은 53.20점으로 3위, 최휘는 48.56점으로 4위, 김해진은 48.41점으로 5위를 기록했다.
아직은 상대적으로 체구가 왜소한 최다빈은 “점프에 문제가 많아서 캐나다에서 열심히 고치고 있다”라며 “점프는 (김)연아 언니처럼 뛰고 싶다. 스케이팅도 좀더 크게크게 하고 싶다”라는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최다빈은 “무엇보다 큰 부상 없이 컸으면 좋겠다”라고 나이답지 않은 속깊은 모습도 보였다.
최다빈은 지난해 시니어로 승급된 뒤 곧바로 국가대표를 지내는 등 승승장구해온 ‘떠오르는 신성’. 하지만 다른 ‘연아 키즈’들에 비하면 한발 뒤처져있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국내 팬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강하게 어필하게 됐다.
목동|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