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문화 개선을 위한 동아일보 신년기획 ‘시동 꺼! 반칙운전’ 시리즈가 시작되자 시민들이 댓글과 e메일을 통해 본보 특별취재팀에 다양한 의견을 보내고 있다. 독자들은 자신이 운전 중 상대 운전자의 반칙운전 습관으로 겪은 아찔한 경험을 전해주면서 후진적 교통문화를 강하게 비판했다. 인터넷에는 대형사고가 난 뒤에야 법을 정비하고 처벌을 강화했던 이전 사례를 지적하며 미리 제도를 보완하고 처벌을 강화하자는 의견도 쏟아졌다.
ID ‘jaeg****’는 “진짜 공감한다. 미국에서 차로 변경을 하려고 깜빡이를 켜면 운전자들이 속도를 줄여주지만 우리나라는 양보 안하고 더 속도를 높이는 게 현실”이라고 했다. ID ‘boaz****’는 “우리나라 교통질서가 엉망이라는 기사는 외국에서도 가끔 읽는다. 반드시 고쳐야 한다”고 했다.
운전자가 직접 불법행위를 신고하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ID ‘윤진*’은 “영업용 택시의 만성적 난폭운전이 전 차량 블랙박스 장착 의무화로 크게 줄었다. 블랙박스로 고발하는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경찰도 “운전문화 선진화를 이룰 수 있도록 도심 제한속도를 50km 이하로 낮추고 ‘꼬리 물기’ 단속을 위해 무인카메라 설치를 확대 설치할 방침”이라고 밝히는 등 구체적 계획을 내놓고 있다. 본보의 이번 신년기획 시리즈는 포털 사이트 네이버 ‘생활·문화’ 부문 1위, ‘많이 본 기사’ 순위에서도 전체 일간지 중 1위를 차지했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공동기획: 경찰청·손해보험협회·한국교통연구원·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교통안전공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