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혁신과 변화 있어야" "9호선 당분간 요금 인상 없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7일 현재 미국에 있는 안철수 전 대선후보와의 연락 여부와 관련해 "안 전 후보와 (사퇴 전후 지금까지) 두어 번 전화통화했다. 특별한 이야기는 없었고 위로하는 전화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같이 밝힌 뒤, 안 전 후보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안 전 후보가 고민하러 (미국에) 갔으니 고민의 결과를 갖고 올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안 전 후보의 신당 창당론 등에 대해선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은 없다"며 "일단 서울시장으로서 행정을 제대로 하는 게 제 책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그러면서 "이번 선거 과정을 통해 안철수 전 후보에게 거의 30%의 지지가 있지 않았느냐"며 "기성정당에 큰 불신을 갖고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였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지난해 요금 인상 문제를 놓고 민간사업자와 갈등을 겪었던 지하철 9호선에 대해 "당분간 요금 인상은 없다"며 "시민 삶이 너무 힘든 상황에서 적어도 당분간은 (9호선 요금을) 인상할 수 없으며, 허리띠를 졸라매고 막겠다"고 말했다.
수익성 문제 등으로 개장이 지연되고 있는 세빛둥둥섬에 대해서는 올해 상반기 초에 문을 열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또 '국회에서 택시법이 통과되면 서울시 재정에 부담이 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는 "무리가 많지만 법이 통과되면 후속조치를 취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