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학년도 2·3년제 전문대학 정시 원서접수가 한창이다. 2·3년제 대학은 4년제 대학과 달리 모집군의 구분이 없어 지원 횟수에 제한이 없고, 4년제 대학과 중복지원이 가능하다. 특히 자신의 적성에 맞는 분야의 실무능력을 키워 빠르게 취업하려는 학생이라면 전문대학 지원을 고려할 만하다. 특성화된 전공분야와 교육프로그램으로 주목받는 국제대와 수원여대를 소개한다.》
■ 차별화된 특성화학과 통해 글로벌 인재 배출
이종연 국제대 총장은 “최근 3년간 380억 원의 투자계획을 세운 데 이어, 수익용 기본재산(토지 건물 주식 채권 예금 등) 92억 원을 확보하고 IBK기업은행 장학금을 유치했다”면서 “2015년에 전문대 중 학생만족도 ‘톱5’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국제대 전경. 국제대 제공
국제대는 차별화된 특성화학과를 운영한다. 올해는 예술체육학부 엔터테인먼트계열을 신설했다. 이 계열은 ‘K-POP스타전공’과 ‘스타기획마케팅’ 과정을 운영한다. 이 밖에 군사과에서는 군 장교가 되는 데 필요한 지식과 체력을 길러 육군 3사관 학교로 편입해 육군 장교가 되는 기회를 갖는다.
국제대는 2013학년도부터 정보기술(IT)계열 전공분야를 더욱 전문화했다. 기존의 컴퓨터정보전공(70명)은 프로젝트개발트랙(35명)과 프로젝트관리트랙(35명)으로, 전자정보통신전공(70명)은 전자장비운용트랙(35명)과 임베디드시스템트랙(35명)으로 세분한 것. 학생들은 더욱 전문화된 학과에서 진로 목표를 명확하게 정한 뒤 맞춤형으로 취업준비를 할 수 있다.
또 IT계열은 최근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신기술 분야인 디지털3D콘텐츠전공(35명)과 스마트IT테스트전공(35명) 과목도 발 빠르게 도입해 운영한다.
○ 정시모집, 면접고사 실시
국제대는 정시 1차 모집으로 일반전형(370명), 특별전형(123명) 등 총 647명을 선발한다. 실기 100% 전형을 제외한 정시모집의 모든 전형은 면접을 한다.
선발방식은 △자동차계열 △철도전기과 △건축과 △디자인계열 △IT계열 △보건관리과 △패션디자인계열 △뷰티디자인계열 △호텔외식조리과 △영유아보육과는 수능 30%, 면접 40%, 학생부 교과 20%, 출석 10%를 반영한다. △간호조무과 △군사과 △사회복지과 △세무회계과 △관광경영계열 △아동지도계열 △경찰경호계열 △스타기획마케팅전공은 수능 25%, 면접 50%, 학생부 교과 15%, 출석 10%를 반영한다. 한편 모델과는 실기고사 60%에 학생부 교과 40%를, K-POP스타전공은 실기고사 100%를 반영한다.
수능 성적 반영 방식은 일반전형 모든 학과에서 언어, 수리(가, 나), 외국어, 탐구과목, 제2외국어 중 성적이 가장 우수한 2개 영역을 반영한다.
자세한 내용은 국제대 홈페이지(www.kookje.ac.kr) 참조. 031-6108-777
■ 산학협력·멘토링 교육… 전문 여성인력 양성
최근 교육과학기술부와 행정안전부가 공동 주최한 ‘2012 인재개발 우수기관’에 3회 연속 선정된 것을 비롯해 한국소비자포럼 주최 ‘The Company of Korea-사회공헌부문’에서 4년 연속 수상하는 등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광용 수원여대 교학총괄본부장은 “수원여대는 산업체의 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해 전문직종 취업에 필요한 맞춤형 교육으로 학과마다 높은 취업률을 자랑한다”고 밝혔다.
수원여대의 대표적 특성화학과인 아동보육과, 물리치료과, 치위생과를 소개한다.
수원여대 전경. 수원여대 제공
아동보육과는 보육교사로서의 전문 역량과 인성을 겸비한 아동보육 전문인 양성을 목표로 한다. 졸업생들은 국공립어린이집 및 민간어린이집 보육교사, 보육정보센터 등의 기관에 취업할 수 있다.
수원여대 측은 “정보공시 사이트인 ‘대학 알리미’ 자료에 따르면 2012년 취업률이 88.9%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 학과는 수원여대 위탁기관인 경기도, 농촌진흥청. 수원시 등을 포함한 15개의 어린이집과 산학협력을 체결해 현장실습 중심의 교육이 가능한 점이 강점이다. 특수교사자격인증 프로그램을 통한 자격 취득, 개인 포트폴리오 제작 지원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물리치료과는 최근 재활의료 분야 인력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목받는 특성화학과다. 이 학과는 학생들이 물리치료사 국가면허시험을 통과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자료에 따르면 수원여대 물리치료과의 물리치료사 국가면허시험 합격률은 2010년 1기 졸업생은 약 97%, 2011년 2기 졸업생은 약 86%, 2012년은 89%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이광용 수원여대 교학총괄본부장은 “매년 전국 대학 평균 합격률을 5% 이상 상회하는 성과”라면서 “2014년 전면적으로 개편되는 물리치료사 국가면허시험에 대비해 신경계물리치료, 정형도수물리치료, 통증물리치료 등 전문 분야별 강사를 초빙해 맞춤형 교육과정도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치위생과, 연 100회에 달하는 멘토링 교육
수원여대 치위생과는 수원여대의 교육이념인 박애와 봉사정신, 구강의료 분야의 전문성을 겸비한 치위생사를 양성하는 학과다.
수원여대 측은 “정보공시 사이트인 ‘대학 알리미’ 자료에 따르면 2012년 취업률은 75.6%(주간 학과 기준)”라고 밝혔다.
이 학과의 경쟁력은 재학생과 졸업생, 산업체 인사가 연결돼 교육을 실시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에 있다. 재학생들은 졸업생 및 산업체의 멘토에게 노하우와 실무능력을 전수받으며, 현장직무능력을 기를 수 있다.
이광용 수원여대 교학총괄본부장은 “전공기초 교과목 멘토링 횟수는 연 100회, 전공 3개 교과목에 졸업생을 활용한 멘토링을 연 20회 실시한다”면서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높은 치위생사 국가고시 합격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수원여대는 오늘(8일)까지 신입생 정시모집 1차 모집을 마치고 2월 15∼18일 정시 2차 모집을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수원여대 홈페이지(www.swc.ac.kr) 참조. 031-290-8298∼9
이태윤 기자 wol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