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조성민의 자살 소식이 6일과 7일 이틀 연속 주요 포털 사이트의 검색어 상위에 올랐다. 그만큼 충격을 받은 사람이 많다는 얘기.
이러한 가운데 인터넷을 통한 '자살 검색량'과 실제 '자살률'이 상관관계가 있다는 보고서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고(故) 조성민의 전처 고(故) 최진실이 자살했던 2008년에도 자살률과 자살 검색량이 동시에 증가했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송 연구위원은 "2005년(고 이은주)과 2008년(고 최진실) 유명 연예인의 자살로 자살률과 자살 검색량이 동시에 증가, 모방자살 위험이 실제로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자살률은 2003년 인구 10만 명당 28.1명에서 2004년 29.5명, 2005년 29.9명으로 증가하다 2006년 26.2명으로 떨어졌으나 2007년(28.7명)부터 다시 높아졌다. 당시 구글의 자살 검색량도 이와 비슷한 추세를 보이며 증감했다.
특히 2010년 10월 '행복전도사'로 불린 최윤희의 자살 당시에는 자살 검색량이 구글 트렌드 정보제공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고(故) 최진실·진영 남매를 뒤따른 조성민의 자살을 모방자살 효과로 해석하기도 했다.
한편, 조성민은 6일 오전 3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있는 여자친구의 아파트에서 욕실 샤워기 거치대에 가죽 허리띠로 목을 매 숨진 채로 발견됐다.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부검을 통해 조성민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 그의 정확한 사인과 사망시각을 규명하기 위해 7일 오전 8시 30분경 서울 강남성모병원에서 부검이 진행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시신 부검 결과 '목맴사가 합당하다'는 부검의 의견이 나왔다"며 "애초 예상대로 사건을 자살로 매듭지었다"고 밝혔다.
빈소는 조성민의 아버지가 입원해 있는 서울 성북구 고대안암병원에 마련했으며 장례는 3일장으로 치러진다. 유족은 8일 오전 영결식 이후 경기도 성남 시립화장장에서 시신을 화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