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놀드 슈워제네거-니콜 키드먼(왼쪽부터). 사진제공|CJ E&M·이십세기폭스코리아
김지운·박찬욱 할리우드 진출작 주연
내달 개봉 맞춰 두 스타 모두 내한 추진
할리우드 톱스타 아놀드 슈워제네거와 니콜 키드먼을 서울에서 만날 수 있을까.
아놀드 슈워제네거와 니콜 키드먼이 2월 나란히 내한을 준비 중이다. 이들은 할리우드에 진출한 김지운, 박찬욱 감독의 연출작 주연배우들. 한국 감독의 할리우드영화 개봉과 함께 그 주인공인 세계적인 스타들의 내한은 흔치 않아 성사 여부가 관심을 끈다.
아놀드 슈워제네거는 김지운 감독이 연출한 ‘라스트 스탠드’의 2월21일 개봉에 맞춰 내한을 추진 중이다. ‘라스트 스탠드’는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끝내고 배우로 돌아와 처음 선택한 작품. 범죄 사각지대인 멕시코 국경을 무대로 펼쳐지는 보안관의 활약을 그렸다. 아놀드 슈워제네거는 영화에서 전성기 못지않은 강도 높은 액션을 소화했다. 그는 특히 정치를 끝내고 배우로 돌아온 첫 작품이란 점에서 영화는 물론 내한 프로모션에도 각별한 애정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7일 “미국에서 1월18일 개봉하는 영화에 대한 현지 사전 반응이 긍정적”이라며 “현재 아시아 프로모션 규모를 조율 중으로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참여가 유력하다”고 밝혔다.
‘스토커’는 갑자기 나타난 죽은 남편의 동생과 그의 형수의 이야기. ‘친절한 금자씨’, ‘박쥐’ 등 연출작마다 독특한 여성 캐릭터를 만든 박찬욱 감독과 니콜 키드먼의 만남이 관심을 더하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