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 스포츠동아DB
■ 조성민 지도자 길로 이끌었던 김경문감독의 슬픔
NC 김경문(사진) 감독은 7일 2013년 첫 소집훈련을 앞두고 창원 마산구장 감독실에서 TV 뉴스를 시청하고 있었다. 때마침 고(故) 조성민 전 두산 코치의 사망 관련 보도가 나왔다. 김 감독은 “지난달 미국에 있을 때 (이)두환이 소식 듣고 많이 놀라고 안타까웠는데 또 슬픈 일이 생겼다. 어떻게 갑자기…”라며 비통한 표정을 지었다.
김 감독은 고인이 지도자의 길을 시작할 수 있도록 길을 터준 사람이다. 김 감독은 두산 사령탑 시절이던 2011년 고인을 다시 그라운드로 불렀다. 2007년 한화에서 선수생활을 마감한 뒤 방송해설과 개인사업을 해오던 고인이 그라운드 복귀를 염원할 때 가장 먼저 손을 내밀었던 이가 김 감독이다. 김 감독은 “나 역시 많이 힘든 시간이 있었는데, (조)성민이도 그랬다. 너무나 아까운 사람이었다. 그래서 함께 코치로 있었는데…. 정말 아까운 사람이다”고 아쉬워했다.
창원|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