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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만 김경문 “NC 첫해 목표는 4강”

입력 | 2013-01-08 07:00:00

김경문 감독. 스포츠동아DB


창원 마산구장서 2013년 첫 훈련
“절대 만만하지 않은 막내팀 될 것”


1군 데뷔를 앞둔 NC 김경문 감독의 꿈은 팀 상징인 공룡처럼 장대했다. 지역 라이벌 롯데에 대한 필승과 더불어 신생팀 사상 첫 5할 승률 달성 및 포스트시즌 진출이 김 감독의 원대한 포부였다. 프로 원년을 제외하고 그동안 3번의 ‘순수’ 창단이 있었다. 그 중 가장 뛰어난 성적을 올린 주인공은 1991년 쌍방울이다. 김인식 감독이 이끈 쌍방울은 시즌 승률 0.435로 8개 팀 중 6위에 오르며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김경문 감독의 눈은 더 높은 곳을 향해 있었다. 7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새해 첫 훈련에서 김 감독은 “롯데를 상대로 지지 않는 경기를 하겠다. 막내지만 5할 승률과 4강 진출이 목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아무리 신생팀이라고 하지만 감독이 ‘꼴찌는 꼭 면하겠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5할 승률, 처음과 변함없는 목표다. 감독은 (목표를) 그렇게 잡아야 한다”며 “감독의 능력은 베스트9이 아니라 얼마나 팀 전력을 두텁게 만드느냐에 있는 것 같다. 절대 다른 팀에 만만한 상대라는 생각을 갖게 해선 안 된다”고 역설했다.

김 감독이 1군 첫 해 선전을 강조하는 이유는 뭘까. 프로야구는 올해 홀수 구단 체제로 운영된다. 김 감독은 “NC가 들어와서 흥행신기록을 계속 세우고 있는 프로야구가 재미없어졌다는 말을 절대 듣지 않겠다. 앞으로 10구단도 생긴다. 부담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막내가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면 프로야구 발전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롯데와 경기도 열심히 뛰어 창원·마산 팬들에게 재미를 선물하고 싶다”고 말했다.

창원|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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