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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해상 주변서 미국 무인기 추정 물체 발견

입력 | 2013-01-08 09:38:00


미국 무인기(드론)로 추정되는 물체가 필리핀의 마스바테섬 인근 해상에서 발견됐다.

필리핀 해군의 제이슨 롬멜 갈랑 대령은 7일 어부와 잠수부들이 전날 바다에 떠다니는 드론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 해군에 인도했다고 밝혔다.

처음 이를 발견한 어부는 폭발물로 보이는 물체가 발견됐다고 해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견된 물체는 드론 BQM-74e 모델로 길이는 3m며 주황색 표면에 '해군(Navy)'이라는 글씨가 선명하다.

갈랑 대령은 이 물체가 마스바테 주변에서 발견된 이유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필리핀 주재 미 대사관 대변인 베티나 멀론도 마닐라에서 남동부로 380㎞ 떨어진 마스바테 앞바다에서 미국 드론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됐다며 이 물체가 미군이 공중표적 훈련용으로 사용하는 드론인지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멀론 대변인은 이번에 발견된 드론 모델이 무장 또는 감시용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마스바테섬 인근은 공산주의 게릴라들이 출몰하는 지역이며 미국의 대테러군은 필리핀군과 함께 알 카에다와 연계된 게릴라들을 추적하는 작업에 감시용 드론을 사용했다.

미 무인기는 과거에도 필리핀 민다나오 섬에서 최소 2대 이상이 추락해 현지 주민에게 발견된 바 있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