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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전 800만 흥행…전설의 ‘친구’2 뜬다

입력 | 2013-01-09 07:00:00

2001년 극장가를 ‘친구 열풍’으로 빠트린 영화 ‘친구’의 포스터. 사진제공|씨네라인 II


1편 곽경택감독 연출…설정도 그대로
비참한 최후 맞은 장동건 아들 새 등장
“캐스팅중…1편 배우 참여 아직 몰라”

12년 전 ‘친구 신드롬’을 만든 800만 흥행 영화 ‘친구’의 속편이 나온다.

영화 ‘친구2’(가제) 제작이 준비 중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속편의 시나리오와 연출은 1편과 마찬가지로 곽경택 감독이 맡는다. 특히 ‘친구2’는 그동안 후속편을 내놓았던 코미디나 액션 장르가 아닌 유명 흥행작인 1편의 이야기를 그대로 이어간다는 점에서도 영화계 안팎의 관심을 더하고 있다.

장동건·유오성 주연으로 2001년 개봉한 ‘친구’는 1970년대부터 20여년 동안 개성이 다른 네 명의 친구가 겪는 인생의 격동을 그린 영화. 개봉 당시 800만 관객을 모으는 흥행 폭발력을 발휘한 작품으로도 유명하다. 주인공 장동건이 남긴 “니가 가라, 하와이”, “마이 묵었다 아이가” 등의 명대사는 지금까지 드라마와 영화에서 자주 등장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친구2’는 현재 초고 시나리오가 나온 상태. 1편의 주요 인물과 설정을 그대로 잇는 이야기 역시 눈길을 끈다. 1편의 주인공 준석(유오성)이 출소한 이후 현재의 모습이 이야기의 중심을 이룬다. 여기에 1편에서 비참한 최후를 맞은 동수(장동건)가 남긴 아들이 새로운 인물로 등장해 이야기를 이끈다.

영화계의 한 관계자는 8일 “현재 주연배우 캐스팅 중으로 1편의 출연 배우들이 참여할지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친구’는 곽경택 감독의 대표작이자 최고 흥행작이기도 하다. ‘친구2’를 통해 곽 감독이 다시 한 번 흥행 기록을 세울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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