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다양한 컬러로 치장하고, 새 사용자경험을 적용하는 등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사파이어 블랙과 가넷 레드 컬러를 입은 ‘갤럭시S3’, 와인 컬러의 ‘옵티머스G 코도반 레드’. 사진제공|삼성전자·LG전자
■ ‘컬러 마케팅’으로 소비자 유혹
삼성 ‘갤럭시S3’ 새 컬러 2종 출시
LG ‘옵티머스G’ 코도반 레드 선봬
애플도 ‘아이폰5S’ 핑크·블루 예고
사용자 경험 반영 주변기기 개선도
● 핑크색 아이폰, 붉은색 갤럭시
새로 나오는 스마트폰의 색상은 대부분 검은색 아니면 흰색 계통이다. 신제품이 어느 정도 시장에 퍼지면 색상을 바꾼 제품을 출시하지만 기간도 오래 걸리고 색도 여성들이 좋아하는 핑크 등 일부에 한정됐다.
그러나 최근 새로운 색깔의 휴대폰이 등장하는 시기가 빨라졌다. 색깔도 다양해졌다.
삼성전자는 사파이어 블랙과 가넷 레드의 ‘갤럭시S3’ 신제품을 출시했다. 사파이어 블랙은 제품의 유선형 디자인을 세련되게 강조했고, 가넷 레드는 우아하면서도 영롱한 빛깔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해 9월에도 마샨 핑크 색의 제품을 출시했다. LG전자도 와인 컬러의 ‘옵티머스G 코도반 레드’를 최근 출시했다. 코도반은 말 한 마리에서 소량만 생산할 수 있는 최고급 가죽을 지칭하는 명칭으로 그만큼 귀하고 고급스럽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 UX·주변기기도 더 편리하게
소비자 감성을 자극하기 위한 노력은 휴대전화 몸체의 색깔 변화에 그치지 않는다. 새로운 UX를 적용하거나 주변기기를 내놓기도 한다.
애플은 아이폰5을 내놓으면서 스마트폰 카메라에 파노라마 기능을 넣었다. 파노라마 기능은 다른 스마트폰 카메라에도 있는 기능이지만 ‘카메라에 스토리를 담자’는 슬로건답게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고, 실생활에 다양한 응용이 가능하다. 애플은 스마트폰의 필수 주변기기인 이어폰도 주변 소음을 차단해 보다 생생한 음질을 경험할 수 있도록 디지인을 대대적으로 바꾸었다.
국내 기업들 역시 제품의 UX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주변기기의 활용도 높이고 있다. 특히 아날로그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장치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갤럭시노트’ 시리즈에서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한다는 호평을 받은 ‘S펜’을 다른 제품에 적용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공개를 앞둔 ‘갤럭시S4’에는 S펜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