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왕 (9일 오후 11시 10분)
이 남성은 이후 수시로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대부분 “자기야” “사랑해” 등 애교가 넘치는 메시지가 많았다. 결국 둘은 급속히 가까워졌고 같은 해 결혼했다. A 씨는 “당시 곧 죽어도 좋을 만큼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들의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다. 남편이 외박하는 경우가 늘면서 부부싸움이 잦아졌다. 외도의 흔적도 보였다. A 씨는 어렵게 얻은 행복을 지키려고 했지만 오히려 남편이 “A 씨가 계획적으로 영주권 획득을 위해 자신에게 접근했고 강압적으로 혼인신고를 했다”며 이혼소장을 보내왔다. A 씨는 말도 안 되는 이혼소장을 보내온 남편 때문에 생긴 화를 풀기 위해 제작진을 찾아왔다. A 씨의 화가 풀어질까?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