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치 이상 노출 인구비율… 서울 15개구 유럽보다 높아관악구 4%… 소음 가장 덜해
이어 강남(23.4%) 서초(22.8%) 영등포(23.9%) 광진(34.1%) 구로(21.4%) 동대문구(20.7%) 등 6개 지역의 경우 주민들의 20% 이상이 기준치를 넘는 교통소음에 시달리고 있었다.
반면 관악구의 경우 주민 100명 가운데 불과 4명(4.1%)만 기준 이상의 교통소음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해당 지역 주민 대부분이 교통소음이 덜한 곳에 산다는 의미다. 동작(6.3%) 금천(6.7%) 마포구(7.3%) 등도 비교적 소음이 덜한 곳으로 분류됐다.
유럽 주요 도시의 경우 비슷한 환경기준 이상의 소음에 노출된 인구 비율이 평균 12.2%였다. 서울은 전체 자치구의 60%인 15개 구에서 노출 비율이 12.2%를 넘어 유럽에 비해 도로교통 소음이 심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립환경과학원 이재원 연구사는 “노원 양천구는 다른 곳에 비해 도로와 주거지가 가까운 곳이 상대적으로 많았다”며 “주간보다 야간에 기준치 이상의 소음에 노출된 인구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