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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46% “남북분단 20년이상 지속”

입력 | 2013-01-09 03:00:00

보훈처-갤럽 국민의식 조사… 79% “전쟁 가능성 있다”




국민의 거의 절반(45.7%)이 20년 이내에는 통일이 힘들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보훈처가 지난해 11월 15일부터 열흘간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10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6·25전쟁 정전 60주년(2013년) 국민의식 조사’에서 나온 결과다,

8일 보훈처에 따르면 ‘한반도 주변 정세를 감안할 때 현 분단 상태가 얼마나 더 지속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20년 이상’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의 45.7%로 가장 많았다. 다음이 10년(25.0%), 15년(10.2%), 5년(6.6%) 순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의 78.7%가 ‘정전 60주년이 됐지만 한반도에 여전히 전쟁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답했다. ‘사실상 전쟁이 끝났다’는 답변은 15.7%, ‘완전한 종전 상태’는 4.2%였다.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질문(복수 응답)에는 ‘국민 안보의식 강화’(47.7%)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그 뒤로 ‘대북협력과 화합’(46.8%), ‘자주국방 역량 강화’(44.6%), ‘주변국 균형외교 강화’(27.1%), ‘한미동맹 강화’(20.4%) 순이었다.

또 85.8%는 정전 이후 미국을 비롯한 유엔의 지원이 한국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과 참전국들이 6·25전쟁 정전 60주년 기념행사를 준비 중인 사실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65.3%가 모른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전화 면접조사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라고 보훈처는 설명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