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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전남지사 “호남의 문재인 몰표, 충동적 투표 행태”

입력 | 2013-01-09 03:00:00

  




민주통합당 소속 박준영 전남지사가 지난 대선에서 호남의 ‘문재인 몰표’ 현상에 대해 “감정에 휩쓸려 충동적으로 한 투표 행태”라고 말했다. 박 지사는 8일 광주의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호남인의 투표 행태가 무겁지 못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박 지사는 “전국적인 현상과 너무 다른 투표 모습은 지역 발전을 위해서도 좋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김대중 대통령처럼 이 지역 출신으로 지지해 줄 값어치가 있는 분이라면 압도적인 지지를 했어도 그럴 만하다”며 “그러나 호남인 스스로 정치를 잘못했다고 평가한 세력에 대해 몰표를 준 것은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친노(친노무현) 세력에 대해서는 “참여정부는 실패했다. 갑작스러운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로 국민들은 동정은 했지만 지지는 아니었다”며 “(친노는) 그것을 착각해 선거를 치렀다”고 말했다. 그는 “참여정부에 종사한 사람들은 대선에 출마하지 말았어야 했다”며 “국민들이 얼마나 무섭고 냉정한지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지사는 박근혜 새 정부와 불협화음 우려에 대해 “박 당선인에게 희망을 갖고 있고 믿는다”며 “어떤 당이냐 보다 어떤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느냐가 중요하다.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 [채널A 영상] ‘농부 대통령’을 꿈꾸는 박준영 전남지사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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