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합리화계획 제출 지시… 민영화-통폐합은 미뤄질듯
박근혜 당선인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상징하는 엠블럼. 8일 공개된 이 엠블럼은 민생, 약속, 국민대통합의 의미를 담고 있다. 변추석 당선인 비서실 홍보팀장은 “민생의 빛, 약속의 빛, 국민대통합의 빛 순으로 점차 밖으로 퍼져 나가 희망의 새 시대를 열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인수위 제공
각 부처는 산하 공공기관들의 업무, 경영실적 등을 담은 보고서를 인수위에 제출해야 한다.
앞서 이명박 정부는 임기 초부터 7차례에 걸쳐 ‘공공기관 선진화 계획’을 내놓으며 공공기관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토지공사와 주택공사 통합, 기관장 및 감사 연봉 삭감, 4대 보험 징수 통합 같은 성과가 있었지만 인천국제공항 지분 매각 등은 야권의 반대 등으로 마무리하지 못했다.
다만 대형 공기업의 민영화나 통폐합과 관련해서는 “공공기관 선진화 정책이 일방적으로 추진돼 이해 당사자와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미흡했다”고 박 당선인이 직접 언급한 만큼 일단 후순위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상훈 기자 janua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