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음료를 과잉 섭취하는 노인은 나중에 우울증이 나타날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8일 헬스데이 뉴스에 따르면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 의과대학 정신과전문의 에바 리데이 박사는 26만 명(50-71세)을 대상으로 10년에 걸쳐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리데이 박사는 인공감미료가 첨가된 다이어트 탄산음료를 하루 4캔 이상 마시는 노인은 그로부터 10년 안에 우울증이 나타날 위험이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평균 3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설탕이 첨가된 탄산음료를 마신 경우는 우울증 위험 증가가 22%로 다이어트 음료보다는 낮았다.
그러나 우울증 위험 증가가 오로지 다이어트 음료 때문이라고는 할 수 없으며 다른 요인이 작용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리데이 박사는 강조했다.
당뇨병과 비만도 우울증과 연관이 있는데 이런 사람들은 혈당이나 체중 조절을 위해 다이어트 음료를 선호할 수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한편 커피를 하루 4잔 이상 마시는 노인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우울증 위험이 약 10% 낮았다.
이 연구결과는 오는 3월 샌디에이고에서 열릴 미국신경학회(American Academy of Neurology) 연례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