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프로축구 4부리그 팀 프로파트리아가 '무관중 경기' 징계를 받았다. 친선 경기 중 프로파트리아의 서포터들이 인종차별적 응원을 했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3·4부리그를 관장하는 레가프로의 징계위원회는 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4부리그 팀 프로파트리아에 정규리그 1경기를 관중 없이 치르도록 하는 징계를 내렸다.
프로파트리아의 서포터들은 3일 열린 이탈리아 세리에A의 명문팀 AC밀란과의 친선경기에서 아프리카 혼혈 선수인 케빈 프린스 보아텡을 향해 원숭이 소리와 비슷한 야유를 퍼부었다.
보아텡은 인종차별을 견디면서까지 경기를 지속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고 경기를 포기했고, AC밀란의 동료들도 보아텡의 뒤를 따라 경기장 밖으로 퇴장했다.
이 때문에 경기는 전반 26분 만에 중단됐다.
레가프로는 성명에서 "이번 제재는 징계의 의미뿐 아니라 비슷한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방지하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