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신경숙의 소설 <엄마를 부탁해>가 노래로 제작됐다. ‘책을 노래로 읽어주는 오디오북’으로 서울특별시의 지원을 받아 책을 노래하는 도서관 밴드 ‘책의노래 서율’(이하 서율)이 첫 번째 정규앨범 ‘책, 노래가 되다’를 발표한다. 이번 앨범에는 총 12곡의 책이 노래가 되어 담겼다. 주요 도서관 추천도서를 바탕으로 관계자와 독자, 작가의 요청으로 만들었고, 앨범에는 음악과 책 해설, 노래로 만든 배경도 함께 담겼다.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 외에도 많은 작품이 노래로 만들어졌다. 타이틀곡은 최근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김재진 시인의 시 ‘토닥토닥’에 곡을 붙인 <토닥토닥>이다. 기타와 노래만으로 이뤄진 이 곡은 시가 품은 따뜻함과 위로의 마음을 잔잔한 멜로디와 리듬으로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전거 타고 노래 부르기>(고운기), <넘어짐에 대하여>(정호승), <나에게 그대는 편한 사람>(용혜원) 등의 시를 비롯해 이해인 수녀의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와 서율의 기타리스트이기도 한 김대욱의 <그녀는 예뻤다> 등의 에세이도 노래로 탄생했다. 동화책은 노래로 부르는 독후감 형식에 담았다. <당산할매와 나>(윤구병), <잃어버린 일기장>(전성현), <마당을 나온 암탉>(황선미) 총 3작품이다.
나머지 두 곡은 사람책 노래다. 사람을 한 권의 책으로 여겨 그 사람을 노래한 것으로, <새벽편지>, <사랑리뷰>가 그것이다. 각각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영문학자였던 고 장영희 교수, 책을 매개로 사랑을 하게 된 한 부부의 이야기를 가사와 멜로디로 표현했다.
신경숙 작가는 서율이 만든 노래로 만든 시와 소설을 듣고 "책과의 관계 맺기. 노래는 사람 사이를 친근하게 이어준다"고 소감을 전했고, 이용훈 서울도서관장은 “도서관밴드, 책의노래 서율의 노래. 책의 감동이 고스란히 전해진다”고 감상평을 남겼다.
이번 앨범을 기획, 제작한 사회적기업 문예콘서트 이수진 대표는 “지치고 힘든 일상을 사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책 노래로 위로를 주고 싶었다”며 “향후 다양한 '책 노래'로 사람들을 다독여주는 건 물론, 다양한 형태의 북콘서트를 통해 사람들이 책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책의노래 서율의 ‘, 노래가 되다’는 14일부터 포털과 온라인 음악사이트에서 다운로드 할 수 있다. 앨범 속 QR코드와 유튜브를 통해 책과 사람, 자연의 노래가 담긴 타이틀 곡 ‘토닥토닥’의 뮤직비디오를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책의노래 서율은 중앙부처기관과 도서관, 학교, 기업을 주 활동 무대로 장영희, 이해인, 신경숙, 정호승, 강신주 등 많은 작가들의 작품을 노래로 만들어 발표했다. 현재까지 재능기부 공연을 포함해 400회가 넘는 북콘서트를 해온 바 있다.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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