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비공개로 열린 '프로야구 제 10구단 평가 프리젠테이션'에 참석한 박노준, 이중근 부영회장, 김완주 전북도지사(왼쪽부터), 및 관계자들이 PT를 마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서울|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 베일벗은 평가위원단
어우홍·이광환 전 감독 나란히 참여
구율화 변호사·이장혁교수 등 포함
10구단 선정에 있어 공정성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운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평가위원단 구성과 면면에 대해서도 철저히 보안을 유지했다. 사전에 평가위원 예비명단을 작성한 뒤 KT-수원, 부영-전북에 건네주고, ‘기피인물’이 있는지 묻는 절차까지 거쳤다. 한쪽으로 너무 치우친 인물이 평가위원단에 들어간다면, 추후 탈락한 쪽에서 10구단 창단주체 선정 결과에 불복할 빌미로 내세울 수도 있어서였다.
야구계에선 MBC·롯데 사령탑을 지낸 어우홍 전 감독, OB·LG·한화에서 지휘봉을 잡았던 이광환 전 야구발전연구원장 등이 평가위원으로 참여했고, 관계에선 김기홍 전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이 평가위원으로 활동했다.
언론계에선 기자 출신으로 경향신문 사장을 거쳐 현재 헤럴드미디어 대표이사로 재직 중인 이영만 사장, 연합뉴스 천병혁 차장이 포함됐다. 이효봉 민훈기 XTM 해설위원과 양상문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등 야구해설가들도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 사령탑을 지낸 양 해설위원은 3월 열리는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설 대표팀의 수석코치도 맡고 있다.
이밖에 박충식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사무총장, 박기철 ㈜스포츠투아이 전무이사, 윤정현 대한야구협회 전무이사 등도 평가위원에 들었다.
구율화 변호사 등 법조계 인사와 이장혁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홍석표 강원대 스포츠학부 교수, 김화섭 한국산업연구원 박사 등 학계 인사도 눈에 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