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관광公 추천 겨울여행지
겨울여행의 묘미를 만끽하려면 경기 용인시가 먼저 떠오른다. 원삼면의 둥지박물관은 196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소박한 우리의 모습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추억의 흑백 TV, 검정 고무신, 다이얼 방식의 빨간색 공중전화 등 특별하진 않지만 소중한 추억들을 되살릴 수 있다. 2층 만화박물관에서는 시대별 만화의 변천사와 유명 만화가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031-333-6789
겨울 사찰을 보고 싶다면 인근 와우정사를 추천한다. 돌로 쌓은 불단 위에 8m 높이의 금빛 불상이 인상적이다. 인도 미얀마 태국 등에서 온 불상과 탑 위에 덮인 눈은 이국적이면서도 겨울 사찰만의 묘미를 더해준다. 법당 안에 누워 있는 불상도 특이하다. 031-332-2472
하룻밤 쉬어가기를 원한다면 둥지 아트빌리지가 괜찮다. 펜션 12동에 마네 모네 드가 등 인상파 화가와 고흐 고갱 세잔 등 후기 인상파 화가의 이름이 붙어 있다. 031-323-7000
겨울 바다를 보고 싶다면 경기 화성시 제부도를 가보자. 얇은 얼음이 바직거리는 갯벌 위를 걸어 볼 수 있다. 썰물 때 매바위 주변을 걸을 수 있다. 하루 두 번 열리는 제부바닷길은 통행 가능 시간을 사전에 꼭 확인해야 한다.
궁평항 수산물 직판장에서는 조개와 활어, 젓갈 등을 저렴하게 살 수 있다. 큼지막한 바구니에 담긴 다양한 종류의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 원한다면 즉석에서 구워준다. 겨울바람을 맞으며 선착장을 산책하는 것도 좋다. 겨울 낚시는 물론이고 바다 경치와 일몰을 감상하기에 그만이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