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그룹 ‘룰라’ 출신 방송인 고영욱 씨(37)가 미성년자 성폭행 및 강제 추행 혐의(미성년자 간음 등)로 구속됐다. 서울서부지법 이동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증거 인멸 및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10일 오후 고 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1일 오후 4시 40분경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주택가에서 귀가하던 여중생 A 양(13)에게 접근해 “내가 가수 겸 프로듀서인데 이야기 좀 하자”면서 자신의 차에 태운 뒤 허벅지를 쓰다듬으며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 씨에게는 2010년 7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서울 용산구 오피스텔에서 10대 3명을 추행 간음한 혐의도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