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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대-고성현, 코리아오픈 정상에 한발 더

입력 | 2013-01-11 03:00:00


이용대-고성현 조(세계랭킹 10위)가 코리아오픈 정상 탈환에 한발 더 다가섰다.

이용대-고성현 조는 10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3 빅터 코리아오픈 배트민턴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16강 경기에서 라스무스 본데-마즈 콘라트페테르센 조(덴마크·55위)를 44분 만에 2-0(21-14, 21-14)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두 선수는 경기가 끝난 후 “지난해 우승자 차이윈-푸하이펑 조(중국·6위)가 기권했지만 마티아스 보에-카르스텐 모겐센 조(1위)가 최근 상승세인 만큼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며 “대진운이 좋아 이들을 결승 때까지 만나지 않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해 런던 올림픽에 이어 중국 선수들의 태업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중국은 차이윈-푸하이펑 조를 포함해 여자단식 리쉐루이(1위) 왕이한(2위), 남자단식 천룽(2위) 등이 9일 열린 32강 경기에서 잇달아 기권했다.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린단(남자단식 8위)은 신혼 생활을 이유로 대회에 불참했다.

코리아오픈은 프리미어급 대회로 세계랭킹 10위 이내 선수는 무조건 참가해야 한다. 불참하면 벌금을 내야 한다. 외신기자들은 중국이 세계배드민턴연맹(WBF)의 의무 참가 조항 철폐를 요구하며 태업 시위를 벌이는 것으로 해석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