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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시대-인사가 만사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누가 오르내리나

입력 | 2013-01-11 03:00:00

김장실-박명성-고학찬-조윤선-모철민 등 물망




박근혜 정부의 첫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로는 김장실 새누리당 의원(57)과 박명성 신시뮤지컬컴퍼니 대표(50), 고학찬 윤당아트홀 관장(66) 등이 거론된다.

김 의원은 행정고시 23회 출신으로 문화부 1차관, 예술의전당 사장 등을 지냈다. 문화 콘텐츠 육성과 한류 세계화에 관심이 많은 그는 새누리당 ‘문화통’으로 불린다. 김 의원은 불자(佛子)이기 때문에 이명박 정부 때 소원해진 불교계와의 관계회복에도 일정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평을 듣는다.

박 대표는 뮤지컬 ‘맘마미아’ ‘시카고’ 등의 흥행을 이끈 공연계 미다스의 손으로 통한다. 명지대 영화뮤지컬학부 교수 경력도 있어 문화예술 이론과 실무를 두루 아는 것으로 평가된다. 박 당선인의 공약기구인 국민행복추진위원회 산하 ‘문화가 있는 삶’ 추진단장을 맡아 문화예술 정책을 주도적으로 구상했다.

고 관장은 박 당선인의 문화예술분야 싱크탱크로 통한다. 고 관장은 소극장이 많지 않은 강남에 윤당아트홀을 만들었다. TBC PD, 삼성영상사업단 방송본부 총괄국장 등을 지냈고 연극 연출가와 추계예술대 겸임교수로도 활동하는 등 문화계 전반을 이해하고 있다.

조윤선 당선인 대변인(47)과 모철민 대통령직인수위 여성문화분과 간사(55·예술의전당 사장)도 후보로 거론된다. 조 대변인은 10년 이상 지식재산권 전문변호사로 일한 데다 2007년 ‘미술관에서 오페라를 만나다’를 출판했을 정도로 예술분야에도 관심이 깊다. 모 간사는 문화부 공무원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에서 대통령관광체육비서관, 문화부 예술국장, 문화콘텐츠산업실장 등 요직을 거쳐 2010년 1차관을 지냈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정건희 인턴기자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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