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슨-가이트너 이어 루 발탁… FRB 의장도 2대째 유대인
워싱턴포스트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은 9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 후임에 루 실장을 기용하기로 마음을 굳혔으며 10일 공식 발표한다고 보도했다.
폴란드 이민자 유대인 후손인 루는 하버드대와 조지타운대 로스쿨을 졸업했으며 빌 클린턴 및 오바마 정권에서 두 차례나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을 맡은 예산 전문가다. 씨티그룹 최고운영책임자(COO)와 뉴욕대 이사 등도 지냈다.
재무장관과 함께 미 경제의 또 다른 축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벤 버냉키 의장과 앨런 그린스펀 전 의장도 연이어 의장을 맡은 유대인이다. 유대인인 로버트 루빈 전 골드만삭스 CEO와 로런스 서머스 전 하버드대 총장도 클린턴 정권에서 연이어 재무장관을 지냈다.
하정민 기자 de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