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술. 스포츠동아DB
허 찌른 패스로 KGC 승리 견인
전자랜드는 KCC 97-67 대파
멈출 것 같지 않던 SK의 연승행진이 ‘10’에서 중단됐다. SK의 발목을 잡은 팀은 KGC였다. KGC는 11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SK와의 홈경기에서 10점·6어시스트를 기록한 가드 김태술(사진)을 앞세워 73-62로 승리했다.
슈팅·돌파·패싱력을 겸비한 김태술은 KGC 선수들 사이에선 ‘존(디펜스) 깨는 귀신’으로 통한다. 그는 “고교·대학시절부터 지역방어 깨는 데는 자신 있었다. 수비를 뚫는 길이 보인다”고 말한다. SK는 올 시즌 3-2 지역방어를 통해 독주하고 있지만, KGC와의 경기에선 늘 어려움을 겪었다. ‘존 깨는 귀신’ 김태술 앞에서 지역방어의 위력이 반감됐기 때문이다. KGC는 김태술의 존재에도 불구하고 동료들의 지원사격 부족으로 11일 경기 전까지는 올 시즌 SK에 1승2패로 뒤졌다.
전주에선 1쿼터부터 23-3으로 크게 앞서나간 전자랜드가 KCC를 97-67로 대파했다. 1쿼터 KCC의 3점은 올 시즌 한 쿼터 최소득점 타이기록이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트위터 @stopwook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