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이파크가 올 시즌 젊은 팀 컬러의 변신과 함께 올림픽 3총사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박종우, 김창수, 이범영(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스포츠동아DB
최고참 김한윤·GK 전상욱 풀어주기로
김창수·박종우·이범영 전술 핵심 부상
부산 아이파크 ‘올림픽 3총사(김창수, 박종우, 이범영)’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부산은 2013시즌을 앞두고 새 사령탑으로 취임한 윤성효 감독의 지도 아래 젊은 팀으로 변신 중이다. 수비진을 이끌었던 ‘최고참’ 김한윤(39)과 골키퍼 전상욱(34)을 풀어주기로 했다. 전상욱은 부산에서 성남으로 둥지를 튼 안익수 감독 곁으로 옮겼다. 베테랑의 공백이 우려될 터. 그러나 풍부한 경험을 갖춘 ‘올림픽 3인방’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윤 감독은 취임 일성에서 창의적인 미드필더 플레이와 공격 축구를 공약했다. 박종우에게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박종우는 올림픽대표팀과 소속 팀에서 지칠 줄 모르는 체력과 헌신적인 플레이로 팀 조직력을 북돋았다. 올 해에는 조금 더 전진 배치돼 수비는 물론 공격진에도 힘을 보탠다. 작년에 이어 2013시즌에도 전담 키커로 공격 포인트 사냥에 나선다.
이범영은 전상욱의 이적으로 주전 골키퍼로 한걸음 다가섰다. 작년 올림픽에서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벤치 신세였던 설움을 털겠다는 각오다. 작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챔피언십 우승의 주역 이창근의 실력이 급성장해 방심은 금물이다. 이범영은 “기회가 주어진 만큼 실력으로 부응하겠다”고 당찬 소감을 밝혔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