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강호동. 동아닷컴DB
한자릿수 시청률 ‘무릎팍도사’ 등 굴욕
22일 첫선 새 토크쇼서 명예회복 선언
‘자존심이 달렸다.’
방송인 강호동(사진)이 22일 선보이는 새 예능 프로그램 KBS 2TV ‘당신이 좋다, 만남 나이트’(가제, 이하 만남 나이트)로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사다.
2011년 잠정 은퇴를 선언한 후 약 1년여 만에 컴백한 강호동은 복귀 두 달을 맞았지만 저조한 성적표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진행 중인 MBC ‘무릎팍도사’는 한 자릿수 시청률에 머물고 있고, SBS ‘스타킹’ 역시 하락세를 보이며 동시간대 경쟁 프로그램 MBC ‘무한도전’과 격차를 벌이고 있다. 시청률로만 평가하자면 과거 ‘국민MC’, ‘유강(유재석·강호동)체제’라는 표현이 무색할 정도다.
이런 새로움 속에서 ‘만남 나이트’가 내건 차별화와 신선함의 무기가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할지 주목된다.
우선 전작인 ‘승승장구’와 현재 방송 중인 SBS ‘힐링캠프’, 새롭게 방송될 MBC ‘토크클럽 배우들’ 등 토크쇼가 포화상태인 가운데 ‘만남 나이트’가 어떠한 차별화로 안착할지 관심이 높다. 앞서 제작진은 “기존의 ‘들어주기’ 중심의 단순한 토크쇼 방식이 아닌 게스트와 MC들이 함께 게임도 하고 경쟁도 하는 포맷이 될 것이다”며 차별성을 강조했다.
정재형, 용감한 형제, 최강창민 등 ‘예능 새내기’들과 베테랑 강호동·탁재훈 사이의 호흡에도 시선이 쏠린다. 1회 게스트로 출연하는 이서진 역시 이미 ‘해피선데이-1박2일’을 통해 예능적인 이미지를 소비해 이후 게스트 섭외와 포맷 안정화가 관건이라는 평가다.
이에 대해 KBS 예능국 관계자는 “신선한 MC 조합이 만들 의외의 재미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