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투 돈월드(13일 오후 9시 50분)
세상의 모든 중독 가운데 가장 심한 중독의 하나로 알려진 ‘도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연예인 중에서 과거 도박으로 물의를 빚었던 개그맨 황기순이 출연해 자신의 경험담을 고백한다. 그는 “사기도박판에서 돈을 잃고 사업도 실패한 뒤 이를 만회하기 위해 찾은 곳이 필리핀”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일로 돈을 버는 대신 필리핀에서도 카지노에 다녔고, 오히려 한국에서 돈을 모아 필리핀으로 원정 도박을 떠났다. 결국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그는 필리핀에서 도피생활을 할 수밖에 없었다. 20원짜리 빵으로 끼니를 때우고 땅에 떨어진 담배꽁초를 주워 피울 정도였다. 그는 “도박으로 돈을 잃은 뒤 방황하는 저 때문에 마음고생을 많이 한 어머니에게 너무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도박으로 활동이 중지된 가수 신정환의 친구인 가수 겸 배우 천명훈이 출연해 함께 카지노에 갔던 경험을 털어놓는다. 영화 ‘타짜’의 실제 주인공인 장병윤 씨가 출연해 사기도박판에서 사용되는 ‘밑장빼기’ ‘좋은 패 밀어주기’ 등 손기술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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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종 기자 zoz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