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세상을 지배해왔다/알랭 소랄 지음·이현웅 옮김/264쪽·1만3000원·갈라파고스
저자는 “이런 진실을 가리기 위해 부르주아지 권력층은 ‘명석하고 진보적인 선의 세력’과 ‘반계몽적이고 절대주의적인 악의 세력’이라는 두 진영으로 이뤄진 세계를 제시했고, 그렇게 프랑스 혁명은 선이 악을 이긴 신화가 됐다”고 지적한다. 저자는 프랑스의 소설가이자 좌파 이론가. 그는 로스차일드 은행의 전임 사장으로 프랑스 19대 대통령에 당선된 조르주 퐁피두를 비롯해 존 F 케네디의 암살과 샤를 드골의 실각, 우드로 윌슨의 당선 등에 얽힌 금융권력과 정치권력의 힘겨루기의 역사를 조명한다.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