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P 2%P 올라가고 새 일자리 60만개 기대”
무한정 돈을 풀어 경제를 살린다는 소위 ‘아베노믹스’가 본격 시작됐다. 나랏돈을 푸는 재정지출부터 먼저 실시한다. 뒤이어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을 통한 금융완화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정부는 11일 각료회의를 열고 20조2000억 엔(약 239조7000억 원) 규모의 경기부양을 위한 긴급경제대책을 확정했다. 재원은 추가경정예산을 통한 정부의 재정으로 10조3000억 엔을 마련하고 나머지는 지방자치단체 부담과 공기업 투자로 충당하기로 했다. 경기 부양 등을 위한 재정지출 규모는 ‘리먼 쇼크’ 당시인 2009년(14조7000억 엔) 이후 최대다.
아베 신조 총리는 이날 오전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책으로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2% 올라가고 약 60만 명의 신규 고용이 창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