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커 배부 등 공동 캠페인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67)이 경험한 한국과 미국의 교통 문화가 그랬다. 맹 장관은 11일 “동아일보의 연중 기획 ‘시동 꺼! 반칙운전’ 시리즈에 백분 공감한다”라며 “건강한 운전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시동 꺼…’와 함께하겠다”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안전운전 스티커를 제작하는 등 홍보 캠페인을 동아일보와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맹 장관은 반칙운전의 대표적인 사례로 방향지시등 무시와 담배꽁초 버리기,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시청을 꼽았다. 그는 “차량을 운전하면서 담배꽁초를 밖에 버릴 경우 다른 차량으로 들어가 대형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행안부는 2010년 5월 어린이보호구역을 1만4921곳으로 늘렸다. 폐쇄회로(CC)TV 설치를 확대하고 과속 차량에 대한 단속을 강화했다. 위반 시의 범칙금과 과태료, 벌점을 2배로 높였다. 그 결과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가 2007년 179명에서 2011년 절반 이하(70명)로 줄었다.
맹 장관은 “인간의 생명에 투자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교통사고나 자연재해 모두 사전에 안전장치를 만들면 최악의 사태를 막을 수 있다는 얘기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