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 2005-2012년 티켓 예매 분석
극장이나 콘서트장에 혼자 가는 '나홀로 관객'이 지난 7년 새 매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내 최대 티켓예매사이트 인터파크에 따르면 지난해 이 사이트 티켓 예매자의 1인 1매 구매 비율은 23.9%로 2005년(11.6%)보다 12.3%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공연 예매자 4명 중 1명은 나홀로 관객이었던 셈이다.
실제 2005년에는 라이브 콘서트 예매자의 14%만 한 자리를 예약한 데 반해 지난해에는 비율이 30%로 16%포인트 상승했다.
뮤지컬도 2005년 8%에서 지난해 23%로 껑충 뛰었다.
이 밖에 클래식·오페라(13%p↑), 무용·전통예술(8%p↑), 연극(4%p↑) 부문에서도 나홀로 관객 수가 꾸준히 늘었다.
성별로는 여성의 상승세가 남성보다 다소 우세했다.
주미영 공연문화정책 리서처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나홀로 문화'가 확산함에 따라 이러한 경향이 공연 소비 패턴에도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공연문화를 주도하는 20-30대는 혼자 쇼핑하고 영화를 보는 데 익숙하다"며 "누구와 함께하지 않더라도 공연을 콘텐츠 그 자체로 즐기려는 사람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공연산업이 팽창함에 따라 뮤지컬이나 콘서트가 영화처럼 대중에 많이 익숙해졌다는 점도 나홀로 관객의 증가에 영향을 끼쳤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