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의 빵집으로 알려진 군산 '이성당(李成堂)'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KBS 1TV '백년의 가게'는 13일 오후 1시20분 기획 특집 '100년의 꿈' 편을 방송했다.
지금까지 일본, 이탈리아, 벨기에 등 전 세계를 누비며 한 세기가 넘도록 전통을 지켜온 가게들을 조명한 프로그램은 시선을 우리나라로 돌렸다.
1906년 개업한 '이명래 고약'은 제조법을 전수할 후계자 문제로 영업을 중단했다. 1916년 문을 연 '종로양복점'은 자리를 옮겨 장사하고 있지만, 기성복에 밀려 예전 같지 않다.
하지만 1945년 문을 연 이성당은 60년이 넘는 세월에도 아직도 사람들이 줄을 서서 빵을 기다리는 등 지역명물로 자리 잡았다.
이성당은 전북 군산시 중앙로 1가 옛 시청 건물 맞은편에 자리한 제과점이다. 직원 수는 60명, 지난해 매출은 약 60억원이다.
이성당은 일본인이 운영하던 '이즈모야'라는 화과점에서 출발해 해방 직후 김현주 현 사장의 시아버님과 친인척이 함께 인수하며 지금에 이르렀다.
이성당은 '공짜 손님도 손님'이라는 철학 하에 월 1~2회 복지시설에 갓 만든 신선한 빵을 전달하고 장학금도 기부한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