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오픈 3R 공동6위…우승시 투어 출전권
톱10에만 들어도 다음 PGA경기 출전 보장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3)가 미 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560만 달러, 우승상금 99만 달러)에서 천금의 기회를 살릴 수 있을까.
대니 리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의 와이알레이 골프장(파70·768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12언더파 198타로 공동 6위에 올랐다.
PGA 재진출을 위해 지난해 12월 Q스쿨에 도전했지만 1타 차로(공동 27위) 아쉽게 투어 카드 획득에 실패했다.
절치부심한 대니 리는 Q스쿨 뒤 혹독한 시간을 가졌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훈련하며 땀을 흘렸다. 그리고 7일 소니오픈 월요예선에 출전했다.
하와이 터틀배이 파머 코스에서 열린 예선전에서 7언더파 65타를 쳐 예선 1위를 기록하며 출전권을 따냈다.
첫날부터 맹타를 휘두른 대니 리는 3라운드까지 공동 6위를 유지했다. 마지막 라운드 결과에 따라 손에 쥘 카드도 달라진다.
상금에 따라서도 신분이 달라진다.
우선 전년도 125위에 해당하는 64만7510만 달러 이상을 벌면 2013∼2014 시즌 PGA 카드를 받을 수 있다. 올 시즌 출전 경기에 상관없이 이 기록을 넘으면 된다.
다음으로 전년도 150위 이상의 상금(47만4130달러)을 벌면 비회원 자격을 얻게 돼 초청 대회에 제한 없이 출전할 수 있다. 현재는 7개까지만 출전할 수 있다.
투어 카드가 없는 대리 리가 많은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선 초청이 가장 빠른 방법이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