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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1위’ 대니 리 99만달러 품나

입력 | 2013-01-14 07:00:00


소니오픈 3R 공동6위…우승시 투어 출전권
톱10에만 들어도 다음 PGA경기 출전 보장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3)가 미 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560만 달러, 우승상금 99만 달러)에서 천금의 기회를 살릴 수 있을까.

대니 리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의 와이알레이 골프장(파70·768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12언더파 198타로 공동 6위에 올랐다.

2012년 PGA 투어 진출에 성공한 대니 리는 상금 랭킹 166위로 그치면서 시드를 유지하지 못했다.

PGA 재진출을 위해 지난해 12월 Q스쿨에 도전했지만 1타 차로(공동 27위) 아쉽게 투어 카드 획득에 실패했다.

절치부심한 대니 리는 Q스쿨 뒤 혹독한 시간을 가졌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훈련하며 땀을 흘렸다. 그리고 7일 소니오픈 월요예선에 출전했다.

하와이 터틀배이 파머 코스에서 열린 예선전에서 7언더파 65타를 쳐 예선 1위를 기록하며 출전권을 따냈다.

첫날부터 맹타를 휘두른 대니 리는 3라운드까지 공동 6위를 유지했다. 마지막 라운드 결과에 따라 손에 쥘 카드도 달라진다.

우승하면 모든 게 해결된다. 단숨에 투어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다. 또 4월 열리는 마스터스에도 초대받을 수 있다. 톱10에만 들어도 다음 대회 출전이 보장된다.

상금에 따라서도 신분이 달라진다.

우선 전년도 125위에 해당하는 64만7510만 달러 이상을 벌면 2013∼2014 시즌 PGA 카드를 받을 수 있다. 올 시즌 출전 경기에 상관없이 이 기록을 넘으면 된다.

다음으로 전년도 150위 이상의 상금(47만4130달러)을 벌면 비회원 자격을 얻게 돼 초청 대회에 제한 없이 출전할 수 있다. 현재는 7개까지만 출전할 수 있다.

투어 카드가 없는 대리 리가 많은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선 초청이 가장 빠른 방법이다.

대니 리는 아마추어 시절인 2009년 유러피언투어 조니워커 클래식에서 우승해 주목을 받았다. 앞서 2008년에는 US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18세 1개월의 나이로 타이거 우즈가 갖고 있던 최연소 기록(18세7개월)을 깨고 우승했다. 2011년 웹닷컴 투어 우승 경험과 지난해는 PGA 출전 경험도 있다. 스타성을 갖춘 선수에게 더 많은 초청장이 날아온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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