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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휴지통]‘술 배 따로, 물 배 따로’ 사실이네

입력 | 2013-01-14 03:00:00


배가 불러 더이상 맥주를 못 마시겠다는 부하 직원에게 상사가 말한다. “물 마시는 배와 맥주 마시는 배는 따로 있다”라고.

하이트진로가 최근 제작한 ‘통합 영업 매뉴얼’에 따르면 이 말은 사실이다. 맥주는 위에서부터 흡수되고 물은 소장 및 대장에서 흡수된다. 같은 양의 물보다 맥주를 더 쉽게 마실 수 있는 것은 맥주의 흡수 속도가 물보다 빠르기 때문이다.

맥주를 마시면 살이 찐다는 속설에 대해선 “맥주의 열량은 우유보다 낮고 몸에 축적되지 않는다”며 “200mL 용량의 우유는 열량이 150Cal인 반면 맥주는 100Cal”라고 소개했다.

2011년 9월 하이트맥주와 진로가 합병해 탄생한 하이트진로는 최근 본격적인 통합 영업에 나섰다. 이를 위해 맥주와 소주 영업지점을 통합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통합 영업 매뉴얼을 전 임직원에게 배포하고 있다. 이 매뉴얼에는 맥주나 소주 등 한 가지만 판매하던 영업사원이 통합 영업을 잘하는 데 필요한 내용이 들어 있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