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서 비용부담 않으면 할인 못하게 관련법 개정돼… 여론의식 양측 분담협상 나서
신용카드사들이 설 연휴를 앞두고 각종 특별할인 행사를 중단할 것으로 전망돼 소비자 불편이 우려된다.
1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대형 카드사들이 설 연휴에 백화점, 대형 할인점, 온라인 쇼핑몰, 홈쇼핑, 항공, 통신, 보험 등에서 벌여 오던 특별할인 행사가 일부 중단되거나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설, 추석 명절을 앞두고는 통상 대형 가맹점들이 고객 유치를 위해 일부 품목에 대해 5∼30% 할인 행사를 벌였다. 이때 행사에 들어가는 마케팅 비용은 가맹점이 내는 경우도 있었지만 카드사가 전액 내는 경우가 많았다.
이미 카드사와 가맹점 간 기 싸움 때문에 카드 사용 시 받던 무이자 할부 혜택도 없어졌다가 한시적으로 재개된 바 있다. 이번에도 양쪽이 양보해 특별할인 행사가 원만히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설 연휴 대목은 카드사나 대형 가맹점에 매우 중요한 시기이고 과거에도 대형 가맹점이 일부 비용을 분담했던 전례가 있어 잘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