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C참가 총책임자 맡아
현대자동차 WRC 레이싱팀 총책임자로 영입된 미셸 난단 씨가 현대차의 ‘i20 랠리카’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
▶본보 10일자 B1면 현대차 “우리 車로 세계 모터스포츠 제패”
WRC는 포뮬러원(F1)과 함께 세계 최정상급 자동차 경주대회로 꼽힌다. 경주용 차량이 아닌 일반 양산차를 개조해 경주차로 쓰며, 아스팔트 서킷이 아닌 산악지대와 숲길, 빙판 등 험로에서 레이스를 벌인다. 현대차가 본사 차원에서 팀을 만들어 모터스포츠에 뛰어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는 올 시즌 하반기부터 부분 참가를 통해 경험을 쌓고 내년부터 전 경기에 출전해 입상을 노릴 계획이다. 최근 독일 알체나우에 차량 개발과 테스트, 레이싱팀 운영을 총괄할 전담 법인을 세웠고 조만간 WRC에 출전할 ‘i20 랠리카’ 개발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임탁욱 현대차 해외영업본부장은 “WRC를 통해 현대차의 우수한 기술력을 전 세계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알리겠다”며 “대회를 통해 얻게 될 다양한 기술적 경험을 앞으로 양산차 개발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