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선정된 광주 시립국악관현악단 지휘자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해 11월 신임 시립국악관현악단 지휘자를 모집하면서 국악 지휘로 석사 이상 학위를 가진 사람으로 학력을 제한했다. 하지만 공고 이틀 만에 수정 공고를 내고 학력 제한을 삭제했다.
지휘자 모집에 응모한 사람은 모두 6명이며 박사학위 3명, 석사학위 2명, 학사학위 1명이었다. 공모 결과 학사학위를 가진 한 국립대 교수가 선정됐다.
광주시는 해당 교수가 지휘 장면이 담긴 CD를 제출하지 않았지만 면접 뒤 CD를 요구하고 국립대 교수는 겸직할 수 없음에도 겸직 동의서를 대학 측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광주시 관계자는 “응시자를 늘리기 위해 학력 제한을 없앴다”며 “CD가 뒤늦게 제출된 것은 업무 미숙 때문”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