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휴식기를 마친 V리그 남자부 후반기 레이스는 현대캐피탈과 LIG손해보험의 15일 천안 대결로 재개된다. 2∼3위 대결로 눈길을 끌지만 LIG손보는 프로 출범 후 천안 원정 21연패를 기록 중이다. 스포츠동아DB
오늘 승점 1점차 3위 현대캐피탈과 격돌
문성민 집중공략 서브로 리시브 흔들어야
2012∼2013 NH농협 V리그 남자부 후반기가 2위 LIG손해보험(승점 28)과 3위 현대캐피탈(승점 27)의 격돌(15일·천안유관순체육관)로 막을 올린다. 전반기 나란히 9승6패를 기록한 양 팀의 승점차는 불과 1점이다. LIG는 올 시즌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3전 전패를 기록했다. LIG가 후반기에도 2위 자리를 유지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3위까지)을 노리려면 현대캐피탈을 반드시 넘어야한다.
○철저한 목적타 서브로 리시브 흔들어라
LIG는 현대캐피탈과 천안 원정경기에서 2005년 프로배구 출범 이후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무려 21연패다. 하지만 더 이상 징크스 탓만 하고 있을 순 없다. 현대캐피탈을 넘지 못하면 2위 수성은 물 건너간다.
승리의 해법은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
바로 서브다. 강한 서브만이 능사는 아니다. 강약을 조절한 목적타 서브를 통해 볼이 세터에게 원활하게 이어지지 못하도록 막아야 한다. LIG의 목표는 서브리시브가 약한 문성민이 될 수밖에 없다. 철저하게 문성민을 공략하는 목적타 서브를 구사해 현대캐피탈의 리시브를 흔들어야 한다. 하지만 현대캐피탈 역시 자신의 약점을 잘 알고 있다. 또 문성민은 13일 올스타전에서 MVP와 서브킹 등 2관왕을 차지하며 사기가 올라있다. LIG로서는 결코 쉽지 않은 싸움이 될 듯하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트위터 @sereno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