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신양. 사진제공|쇼박스
개봉 첫주 ‘타워’ 등 제치고 1위 등극
배우 박신양(사진)이 처절한 망가짐으로 7년 만에 코미디 영화 흥행 기록을 다시 썼다. 박신양 주연의 영화 ‘박수건달’이 개봉 첫 주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정통 코미디 영화가 첫 주 100만 명을 모은 건 2006년 ‘투사부일체’ 이후 7년 만이다.
9일 개봉한 ‘박수건달’은 주말인 11일부터 13일까지 79만 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그동안 극장가를 점령하고 있던 두 편의 흥행작 ‘타워’와 ‘레미제라블’까지 가볍게 제압했다. 두 영화는 주말 각각 51만, 35만 명에 그쳤다.
‘박수건달’은 한동안 ‘대박 흥행’과는 거리가 멀었던 정통 코미디 영화의 초반 인기몰이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4∼5년 동안 인기를 얻은 코미디 ‘헬로우 고스트’, ‘라스트 갓 파더’ 등도 첫 주 100만 돌파는 거두지 못했던 성적이다. 최근 흥행작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와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은 역사적 사실에 코미디를 가미한 팩션 장르였다.
투자배급사인 쇼박스의 한 관계자는 14일 “박신양을 비롯해 김정태, 엄지원, 김형범 등 조연들의 코미디 연기에 대한 만족도도 높은 편”이라고 밝혔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