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오프닝)
(남) 뉴스A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최대선 인수위원의 갑작스런 사퇴. 오늘도 인수위를 취재하는 기자들은 이러저리 뛰었습니다. 그러나 어디서도 뾰족한 설명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기자들은 <그런가보다>하고 질문던지는 걸 중단해야 하는건지.
또 우리 국민들도 <그럴 수도 있겠지>하고 넘어가면
된다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남) 아니지요. 우리 국민들은 새 정부 안보정책의 밑그림을 짜던
인수위원이 물러난 이유를 설명들어야 할 자격이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잠시 후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여)
오늘 첫 소식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자체 검증팀을 구성해
내각 구성을 위한 구체적인 인사검증작업을 시작했다는
것으로 시작하겠습니다.
류병수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각 인선의 검증 실무 작업은 당선인 비서실을 중심으로
검찰과 경찰, 국세청과 국정원 등에서 파견된 인사들이
각각 맡아 진행 중입니다.
청와대의 직접적인 협조 없이 이뤄지는 셈인데
'보안이 이유'라는 설명입니다.
"후보군 압축 과정에서 (청와대) 협조를 충분히 받았다" 면서
"정밀한 검증 과정에서 보안 문제가 혼란을 줄 수 있어 조심스럽다" 고 밝혔습니다.
검증은 비서실을 통로로
박 당선인의 지시와 실무 검증팀의 보고가
오가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실무 검증팀에 전달되는 인재풀은
청와대와 행안부 리스트와 당선인 인사 수첩 리스트,
각 분야 전문가 추천 리스트 등 크게 세가지.
이를 토대로 흠결 없음, 문제 소지 있음,
임용 부적절 등으로 대상자를 분류해
추가 검증을 진행 중입니다.
박 당선인은 또 실무 검증 보고를 참고해
자문 그룹을 통한 평판 청취와
직접 면담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보안에만 치중해
부실 검증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전직 청와대 인사 검증 관계자는
"사람의 검증과 평판 탐문은 수준이 다른 문제"라면서
"정밀 검증 없이는 인사청문회에서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고 우려했습니다.
한편 대통령 당선인 측에 따르면 국무총리 후보자의 경우
이르면 이번주 안에 3~4배수로 압축할 것으로 알려져
곧 박근혜 정부 첫 내각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입니다.
채널에이 류병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