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주요 스마트폰 제조기업들이 잇달아 풀HD 신제품을 공개하면서 스마트폰 화질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소니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13’에 출품한 풀HD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Z’. 사진제공|소니
■ 스마트폰 제조사들 해상도 전쟁
팬택, 내달 5.9인치 대화면 풀HD 출시
LG·삼성도 신제품에 풀HD 장착 확실
소니·화웨이 등 외국기업도 정면 승부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기능을 결합한 일명 ‘패블릿폰’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대화면 스마트폰의 강점인 화질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팬택 등 국내 스마트폰 제조기업들은 올 상반기 중 풀HD급 스마트폰을 잇달아 출시할 예정이다. 풀HD 디스플레이는 1920×1080의 해상도를 갖춰 뛰어나고 가독성이 좋은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풀HD 스마트폰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회사는 팬택이다. 그 동안 새로운 스마트폰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응해 온 팬택은 2월 중순 풀HD 해상도를 적용한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신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출시된 제품 중 가장 큰 5.9인치 대화면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LG전자도 풀HD 스마트폰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당초 ‘옵티머스G2’로 알려졌던 ‘옵티머스GK’(코드명)를 상반기, 이르면 1분기에 내놓을 예정이다. 옵티머스GK는 5.5인치 풀HD 화면이 장착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도 ‘갤럭시S’ 시리즈의 신제품을 풀HD로 내놓는다. 삼성디스플레이가 개발해 화제를 모은 4.99인치 풀HD 아몰레드 패널이 적용된 ‘갤럭시S4’는 이르면 3월 중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 소니와 화웨이 등 외산 기업 ‘풀 HD’
소니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와 애플의 ‘아이폰’의 대항마로 ‘엑스페리아 Z’를 선보였다. 5인치 스크린을 적용했다.
그 동안 스마트폰 시장의 후발주자였던 중국 기업들의 추격은 더욱 거세다. 화웨이는 5인치 풀HD 스마트폰 ‘어센드 D2’를 발표했으며 ZTE도 5인치 풀HD 스마트폰 ‘그랜드S’를 내놓아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최신 스마트폰들은 앞으로 쿼드코어 프로세서와 1000만 화소 이상의 카메라 등 하드웨어 사양면에서 상향평준화될 전망이다. 따라서 제품의 사용성을 가장 잘 부각할 수 있는 화질 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