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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군 타격기계’ 최주환 “1군서 새 별명 얻겠다”

입력 | 2013-01-15 07:00:00

최주환. 스포츠동아DB


작년 주전 부상에 출전…그랜드슬램 등 맹활약
“수비 약점 보완…연봉 100인상에 보답하겠다”


두산 내야수 최주환(25)은 지난 시즌 혜성처럼 등장해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출전 기회를 잡은 그는 81경기에 출장해 타율 0.271(210타수 57안타), 2홈런, 22타점의 기록을 남겼다. 지난해 7월 14일 프로 첫 홈런을 그랜드슬램으로 장식한 뒤부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최주환은 ‘준비된 선수’였다. 상무시절인 2010년 퓨처스(2군)리그에서 100게임에 출전해 타율 0.382(395타수 151안타), 24홈런, 97타점을 올리며 펄펄 날았다. 타율, 최다안타, 홈런, 4사구, 득점, 장타율 등 무려 6개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그래서 얻은 별명도 ‘2군의 본즈’, ‘타격기계’였다.

2013시즌 준비에 돌입한 최주환은 새로운 수식어를 얻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그는 “지금 나에 대한 수식어는 전부 2군 생활에서 비롯된 것이다. 야구를 잘하는 선수들에게 수식어가 붙지 않는가. 올 시즌 좋은 활약을 펼쳐 1군에서 새로운 수식어를 얻고 싶다”고 말했다.

타격에 비해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던 수비에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주환은 “수비가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을 잘 안다. 감독님이 기회를 계속 주신 덕분에 자신감을 찾았다. 더 이상 수비가 약하다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년 대비 100% 인상된 연봉(5000만원)을 받게 된 그는 “팀에서 내게 기대하는 부분까지 생각해서 준 연봉이라고 생각한다. 팀과 감독님의 기대만큼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정지욱 stop@donga.com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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