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 유튜브에 비방 영상”… LG 가처분신청 이어 손배소
지난해 8월 삼성은 유튜브에 ‘냉장고 용량의 불편한 진실’이라는 제목으로 각각 59초, 1분 36초짜리 동영상 2건을 공개했다. 동영상 내용은 자사 857L, 900L 용량 냉장고와 ‘타사 냉장고’로 표기한 LG의 870L, 910L 용량 냉장고의 용량을 비교하는 실험. 동영상에서는 표기 용량이 더 작은 삼성 제품에 물과 커피캔, 참치캔 등이 더 많이 들어갔다.
LG는 실험방식이 공식 측정 규격인 KS규격에 따른 것이 아니라고 반발했다. 결국 LG는 삼성이 부당한 비교 광고를 했다며 지난해 9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광고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같은 해 11월 법원은 LG의 손을 들어줬고 삼성은 동영상을 삭제했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