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블록 QR코드 스캔하면 주변 쇼핑-먹거리 소개 좌르륵 강남구 전국 최초로 설치… 英-日-中 3개국어로 서비스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들은 뒤 강남이 어떤 곳인지 궁금해진 외국인 A 씨. 강남을 직접 보겠다며 신사동 가로수길을 찾았다. 그러나 들뜬 마음도 잠시, 가로수길 음식점 및 쇼핑 정보를 담은 관광 안내 팸플릿이 어디 있는지 찾지 못했다. 이런 일을 겪고 있을 수많은 ‘A 씨’를 위해 강남구가 관광정보를 아예 보도블록에 심었다.
강남구는 전국 최초로 가로수길 및 삼성동 코엑스 앞 보도블록에 해당 지역 관광정보가 담긴 QR코드를 설치했다고 14일 밝혔다. QR코드는 가로 세로 길이가 각각 60cm인 인공대리석 위에 부착됐다.
길을 걷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이 QR코드를 스캔하면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번역된 모바일 페이지로 접속된다. 모바일 페이지에는 쇼핑 및 음식점 정보, 지도, 주변 관광지 정보 등이 상세하게 소개돼 있다. ‘QR코드 보도블록’은 가로수길 입구에 4개, 코엑스 앞 인도에 4개 등 총 8개가 설치돼 있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