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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3연패 웃을까… 페데러가 1위 뺏어올까

입력 | 2013-01-15 03:00:00

호주오픈 테니스 개막




14일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세계랭킹 2위)가 여자단식 1회전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2013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가 막을 올렸다. 호주오픈은 매년 시즌을 여는 첫 메이저 대회로 한 시즌을 예상하는 잣대가 된다. 올 호주오픈에서는 특히 눈여겨봐야 할 5가지가 있다.

▽조코비치 3연패?=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는 이번 대회 남자 단식에서 1번 시드를 배정받았다. 1번 시드를 받았을 때 조코비치의 통산 성적은 25승 2패. 2011∼2012 우승자인 조코비치가 올해에도 우승한다면 이 대회에 프로 선수 참여가 허용된 1969년 이후 첫 3연패를 달성한 선수가 된다.

▽페데러 1위 탈환?=현재 로저 페데러(스위스·1만265점)는 조코비치(1만2920점)에게 랭킹 포인트에서 2665점 뒤진 2위. 이번 대회에서 조코비치가 8강 이전에 패하고 페데러가 우승을 차지하면 페데러가 다시 1위로 올라서게 된다. 문제는 랭킹 50위 안에 드는 선수를 7명이나 물리쳐야 정상에 설 수 있는 불리한 조 편성을 페데러가 극복할 수 있느냐다.

▽앤디 머리 신기록?=앤디 머리(영국·3위)는 지난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따냈다. 머리가 호주오픈에서 우승하면 첫 우승 후 다음 메이저 대회서 우승하는 사상 첫 번째 선수가 된다. 머리는 이미 올림픽과 US오픈에서 연달아 우승한 유일한 선수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톱3 징크스 무너지나?=2005년 마라트 사핀(러시아·당시 4위)의 우승 후 호주오픈 우승자는 항상 세계랭킹 3위 안에 드는 선수였다. 올해 이 징크스를 깰 선수로는 토마시 베르디흐(체코·6위), 조윌프리드 송가(프랑스·8위), 마르코스 바그다티스(키프로스·31위)가 꼽힌다. 랭킹 4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은 위염으로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

▽세리나, 제2의 전성시대?=전문가가 예상하는 이번 대회 여자 단식 우승 0순위는 세리나 윌리엄스. 지난해 호주오픈 4라운드에서 탈락했지만 최근 36경기에서 35승을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랭킹 1위로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빅토리아 아자란카(벨라루스)에게 지난해 5전 전승을 거둔 것도 윌리엄스에게 높은 점수를 주는 이유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