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상징 공간 2016년 완공… 의료-교육-문화-IT 산업 유치길이 3.3km 도로도 곧 첫삽
대구 수성의료지구 조성사업이 올해 말부터 본격화된다. 신대구부산고속도로 수성나들목과 대구스타디움 등 기반 시설을 갖춘 수성구 대흥동 일대 사업 예정지. 대구도시공사 제공
가장 중요한 기반시설은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주경기장으로 주목 받았던 대구스타디움. 경기장 옆에 스타디움몰이 생기면서 유동인구가 늘었다. 스타디움몰에는 대형할인점과 극장, 의류 및 식당 등 점포 140여 개가 들어섰다. 쇼핑하기에 편리하고 주변이 체육공원이어서 찾는 이가 많다.
의료지구는 정부에 신청한 3500억 원 규모의 공사채(주택 및 도로 건설 등의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발행하는 공채) 발행이 다음 달 승인이 나는 대로 진행된다. 토지 보상을 위한 조사는 지난해부터 진행 중이다. 4월 감정평가를 마치면 6월에는 보상협의가 시작될 예정이다.
지구 내 주택과 산업단지를 연결하는 도로(폭 25∼30m, 길이 3.28km)도 올해 187억 원의 국비를 확보해 조만간 착공한다. 문제는 개발지구 내 땅주인이 630여 명이나 돼 토지 보상을 합의하는 게 쉽지 않다는 점. 이종덕 대구도시공사 사장은 “의료법인과 국제학교 설립 문제는 전문기관에 연구를 의뢰했다”며 “대구를 상징하는 새로운 지식산업과 생태문화가 어우러진 복합의료공간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를 상징하고 미래를 이끌 핵심단지로 꾸미겠다는 얘기였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